세 번째 모임에선 자전사는 물론 역사 전반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한 가지 관점으로서 ‘변증법 또는 변증법적 관계 설정(dialecticization)’을 두고 다양한 논의를 펼쳐 봤습니다. 기존 학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변증법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를 불식함과 동시에 ‘다중 또는 다항적 관계 맺기’, 또는 그 같은 ‘관계 맺기의 무한한 확장’으로서 ‘변증법’을 살펴보면서 이 같은 관점의 현시대적 유효성, 이를테면 ‘정학(靜學·停學)에서 동학(動學)으로’ 같은 학적 이행 또한 함께 고민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