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식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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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연구소 전국조 학술연구센터 센터장이 번역한  『한자계획: 반동인가, 진화인가, 아니면 혁명인가?』(조수휘, 리처드 B. 발도프 주니어 저, 전국조 역)이 역락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.

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!

 

 

이 책의 집필을 시작할 당시의 저술 목적은 두 가지였습니다. 첫 번째는 현지 문제의 국제화로, 현대 중국의 파란만장한 한자 계획사를 국
제적으로 이미 성숙한 학술적 얼개에서 분류하고 해석하는 것이었습니다. 두 번째는 실천 문제의 이론화로, 한자의 현대화에 반복적으로 나타
나는 구체적인 기술적 문제의 개념화를 시도하고 보편적 의의를 지닌 이론적 표현을 추출하여 광범위한 응용과 보급에 유리하도록 만드는 것
이었습니다.  적어도 개인적으로 볼 때, 이 책에는 명백한 기술적 낙관주의의 이념이 관철되고 있으며, 국제 경험에는 중국 문자 개혁의 다양한 문제에 
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이론적 방안이 함축돼 있다고 믿습니다. 저는 이러한 사상적 인도와 함께 학자의 연구는 
실천적 도전에 대처하면서 얼개를 짜고, 제안을 하고, 출구를 찾을 수 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획자의 주체적 능동성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
가 크다고 봅니다. 현재의 제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은 이 책의 주요 저자에게 있었던 당시의 한계입니다. 따라서 한국어 독자께선 이러한 도
구적 이성주의의 관념, 곧 학문은 실천을 위해 복무한다는 실용주의적 입장과 명백한 중국식 사유에 대해 역사적 분석과 대처를 병행하면서 
이 책을 읽으시길 바랍니다.


- 조수휘(趙守輝),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